작성일 : 09-09-01 12:53
저작권법 위반에 관하여 - 2009.04.22
 글쓴이 : 최윤희
조회 : 6,877  
얼마전 나의 작품이 카피된 사실을 알았다.

우리나라에 포슬린이 알려지면서 포슬린 관련업체들도 늘어났다.
재료를 파는 곳, 도자기를 파는 곳, 작업실, 샵..
포슬린 외국 서적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, 그것들을 참고로 하여 제작된 비슷한 작품들도
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.
나 역시 외국 서적들을 참고로 하여 제작한 작품들이 있다.
하지만, 작업을 할수록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려 순수 창작품 제작에 몰두했다.

순수 창작에 드는 노력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.

그런 나의 순수 창작품이 포크아트와 포슬린을 가르치는 모 협회의 회원에 의해 카피되어
강사시험 제출작으로 사용하고, 그협회의 마산본점, 울산지점에 각각 전시, 진열되었음을 알았다.
앞으로 동종사건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음이 염려되어, 저작권법 위반임을 알리고
모조품 회수의 뜻을 밝혔으나, 응하지 않았다.

의사소통이 되지않음이 안타까웠다.
작가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었다.

결국 형사고소에까지 이르러 모조품을 파손상태로 회수할 수 있었다.
물론 어떤 손해배상을 받고자 한 것이 아니므로 모조품을 회수하는 것으로 고소는 반려되었다.

우리나라에서도 점차 포슬린이 확산, 발전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작가마인드를 가지지 않은
비양심적인 일들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이 염려스러워 이번 일을 한번 짚고 넘어가고자 했던
것이다.

이번일을 계기로 저작권법 위반에 관한 변호사와의 상담에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부분이 있었다.
알다시피 순수 창작품은 당연히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다. 또 하나, 평소 궁금한 부분이었던
2차적 저작물에 관한 것이다. 원 저작물을 번역,편곡,변형,각색,영상제작 그밖의 방법으로
작성한 창작물(2차적 저작물)은 독자적인 저작물로서 보호된다고 한다.
작업을 할 때 주로 사진작가의 사진이나, 회화작품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
궁금했던 부분이었다. 물론 구도,기법,터치 등의 면에서 나름의 재해석이 있다. 출처도 밝히고...
결론은 포슬린작품으로 재해석된 2차적 저작물이 나의 창작품으로서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
것이다.

나, 나의 회원뿐만 아니라, 전국 각지에서 포슬린을 사랑하여 열정적으로 배우고 작업하시는
모든분들의 당당한 권리가 보호받길 바란다. - 2009.04.22